마케팅 트렌드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정의
마케팅 트렌드 (Marketing Trend) 란, 특정 시기의 소비자 행동이나 기술 발전, 시장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는 마케팅 동향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사회적·경제적·기술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되는 흐름을 의미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4년을 정리하면서, 어느덧 2025년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벌써 마케터들은 2025년 마케팅 트렌드 및 전략에 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는데요.
‘트렌드 코리아 2025’부터 ‘라이프 트렌드 2025’, ‘Z세대 트렌드 2025’ 등 다양한 아티클에서 앞다퉈 2025년에는 무엇이 핫할 것인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트렌드 중요성
과거에는 배달 책자나 전단지를 보고 전화로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달 어플을 사용해 음식을 주문합니다.
소비자의 구매 형태가 변화한 것인데요. 마케팅 트렌드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와 행동 패턴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케팅 트렌드는 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선두주자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고, 이는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 트렌드를 잘 알고 있으면 자원 배분의 효율성이 향상됩니다. 현재와 미래 트렌드를 이해함으로써, 기업은 마케팅 예산과 인력을 가장 효과적인 채널과 전략에 투자할 수 있게 되죠.
현대의 시장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마케팅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다양한 변화 요인들이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지금, 가장 주목 받고 있는 2025년 마케팅 트렌드를 플랜아이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2025년 마케팅 트렌드 ① 소비 패턴의 변화
옴니보어(Omnivores) 소비자 등장
옴니보어(Omnivores)는 ‘잡식성’이라는 본래 의미에서 파생되어,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를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특정 장르나 분야에 제한되지 않고 폭넓게 소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집단보다는 개인의 취미와 관심사에 중점을 두고 있죠.
이들은 성별, 나이, 소득 등 전통적인 인구 통계학적 기준을 넘어선 소비 패턴을 보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옴니보어 소비자가 등장한 배경은 라이프 사이클의 변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른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요. 2025년에 한국은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취업이나 결혼, 육아 등 전통적인 라이프 사이클에 대한 대한 개념이 해체되고 있죠.
또한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의 확산으로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었으며, AI와 빅데이터의 발달로 개인 맞춤형 추천 시스템이 고도화된 것 또한 주요 배경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옴니보어 소비자의 부상으로 인해, 기존의 인구통계학적 세그먼테이션의 한계를 극복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집단의 차이는 줄고 개인의 차이는 확대되었기 때문에,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가치, 취향, 상황 등의 새로운 변수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죠.
물성 매력(Appeal of Materiality) 강조
물성 매력이란 시각·촉각·청각등 오감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물리적 속성을 의미하는데요. 추상적인 것에 오감을 접목해 소비자가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노력을 의미합니다.
위에서 설명했던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다채롭게 만들고 있지만, 반대로 이에 대한 피로감에서 기인한 니즈이기도 한데요. AI와 가상현실이 발달할수록 실제 물리적 경험에 대한 갈망이 증가하면서, 단순한 제품 구매를 넘어 실제로 보고 만지고 느끼고 싶어하는 욕구가 증가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물성 매력 강조를 위해 팝업 스토어 등 실물 경험 제공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향상하고 있으며, 소비자와 감정적 연결을 도모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팝업스토어 방문자의 30% 이상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다는 통계 결과도 있었죠.
2025년에는 이런 물성 매력을 더욱 강조하는, 경험 디자인의 진화가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형태의 체험형 마케팅이 급부상하고 있죠. 또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의 경험을 확대하면서, 물리적 경험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셜 커머스의 발전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진화
미국 소셜 커머스 시장은 2021년 366억 달러에서, 2025년 796억 달러로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소셜 커머스 비중은 2025년까지 5.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실제로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는 높은 구매 전환율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여기에 AR/VR 등 실감형 기술을 접목하여, 더욱 고도화된 단계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역시 2024년 말까지 2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보고 있는데요. 인플루언서 마케팅 허브에 따르면 마케터의 60%가 인플루언서 마케팅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라는 응답을 보였다고 하죠.
특히 마이크로/나노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증대한 것이 주요 특징인데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버추얼 크리에이터가 한국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을 강타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2025년 마케팅 트렌드 ② 콘텐츠 문화의 변화
숏폼 콘텐츠의 지속적 성장
숏폼 콘텐츠는 TikTok, Instagram Reels, Youtube Shorts와 같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짧은 형태의 동영상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디지털 피로도 증가와 사용자의 평균 주의 집중 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더욱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콘텐츠가 선호 받기 시작했죠.
숏폼 콘텐츠는 높은 참여율과 공유율을 달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특히 짧은 분량의 영상을 만드는 데에 최적화된 AI 도구가 계속 등장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TikTok은 빠르고 재미있으며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소셜 미디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데요.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현대 소비자의 욕구를 제대로 저격하고 있죠. 많은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출시한 뒤 숏폼 콘텐츠를 통해 바이럴 효과를 내도록 권장하기도 합니다.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제작
이제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하면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공하는 방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사용자 행동이나 선호도, 인구 통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각 소비자의 관심사에 밀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Netflix, Amazon 및 Spotify와 같은 회사 역시 알고리즘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소비자는 관심 분야인데다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는 콘텐츠를 계속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관심도와 선호도가 높으니 참여율은 물론, 전환율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죠.
특히 Facebook이나 Google은 AI를 활용해 사용자 관심사와 검색 행동에 맞게 광고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맞춤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사용자 행동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고도화될수록 브랜드 인지도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R/VR과 메타버스 활용 확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 방식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모바일과 VR 기술이 점점 더 강력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한층 더 몰입도 높은 경험을 원하고 있죠.
이제 메타버스 플랫폼은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패션이나 부동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기술이 되었습니다.
이케아 가구를 구매하기 전에 미리 적용해볼 수 있고, 구찌의 매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제품의 착용샷을 확인해볼 수 있게 되었죠.
2025년에는 메타버스를 통해 더욱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더욱 소비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자칫하면 기술적 복잡성으로 인해 사용자 거부감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단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5년 마케팅 트렌드 ③ 소비자 인식의 변화
개인정보 보호 및 투명성 강화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37%가 광고 차단 도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약 50%가 데이터 오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는데요.
기업의 연이은 데이터 유출 사고로 인한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증가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훨씬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비율은 20%에 불과합니다. OECD 국가 중 ‘인식-실천’의 격차가 가장 큰 편에 속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보호 및 투명성 강화에 앞장서는 기업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서드파티 쿠키가 폐지됨에 따라, 퍼스트파티 데이터의 중요성이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제로파티 데이터를 얼마나 수집하느냐에 따라 마케팅 전략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향후 기업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용자 데이터 통제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프라이버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여, 신뢰 기반의 고객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기후감수성(Climate Sensitivity) 증대
올해 여름은 참 길고도 다사다난했습니다. 실제로 기후 변화를 직면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기 시작했는데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환경 친화적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환경적 가치관과 실천을 중요시 여기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불하겠다는 의사도 증가했다고 하죠.
소비자의 기후 감수성에 따라, 기업의 마케팅 전략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해 환경 친화적 소재 및 생산 방식을 도입하고,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제품 개발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친화적인 패키징 이니셔티브를 확대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것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환경 가치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소비자 참여형 환경 캠페인을 운영하는 등의 움직임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중심의 참여 및 공진화 전략(Strategy of Coevolution)
참여형 커뮤니티는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에 양방향 소통을 더한 방식입니다. 이제 브랜드 소셜 미디어는 단순히 팔로워를 수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상호작용을 위한 채널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 자체가 유기적 도달률은 감소했지만 질적 참여도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니치 커뮤니티를 통한 깊이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흐름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제품/서비스 개발 플로우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도모하고,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의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죠.
이런 움직임은 마케팅 전략의 성과 측정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참여도와 영향력 중심의 새로운 KPI가 필요해졌으며, 질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즉, 이제는 단순히 매출을 보고 성과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가치 중심의 ROI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 고객 가치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고객 생애 가치(CLV)란 무엇이며, 어떻게 측정하나요?> 콘텐츠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2025년에 주목해야 하는 마케팅 트렌드 9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케팅에 지식이 없으신 분들이라도 매체에서 한 번쯤은 보셨을 키워드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현재 운영하고 계신 브랜드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트렌드를 알고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트렌드를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와 시장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트렌드가 반드시 모든 비즈니스에 즉각적인 효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적절히 접목할 준비가 되어있는 브랜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렌드를 반영한 데이터 분석은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다(VODA) 애널리틱스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과 콘텐츠 반응을 깊이 있게 파악한다면 소비자가 어떤 트렌드에 가장 관심이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더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도 있겠죠.
2025년에 다가올 거대한 변화에도 끄떡 없도록, 지금부터 마케팅 트렌드 분석과 전략 수립을 시작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