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개선 사례를 보다보면 ‘사용자들이 왜 이탈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도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지 못한 채 떠나버린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겠죠. B기관도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많았지만 정작 핵심 콘텐츠로 전환율이 낮다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특히 메인 페이지에서 사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지 못하고 이탈하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레이아웃이나 메뉴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히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경험과 직관에만 의존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일 거야”라는 막연한 추측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습니다.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실제 사용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B기관은 이 지점에서 데이터 기반 분석의 힘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보다 애널리틱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실제 행동 패턴을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명확한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데이터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을까요? B기관의 웹사이트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 UX 개선의 생생한 현장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UX 개선점 찾기
92%의 유효 클릭 지표
B기관 웹사이트의 실제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92%라는 놀라운 유효 클릭률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방문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이 높은 수치는 아이러니하게도 웹사이트의 구조적 문제를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연구 보고서를 찾으려는 사용자가 메인 페이지에서 ‘연구성과’ 메뉴로, 다시 ‘통합검색’으로, 그리고 ‘최신자료’로 이동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습니다.
면적 대비 클릭률로 본 레이아웃 효율성

화면 구성의 효율성 문제는 데이터를 통해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작은 면적을 차지하는 상단 메뉴의 클릭률이 높은 반면, 전체 화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콘텐츠 섹션의 클릭률은 현저히 낮았는데요.
이는 웹 디자인의 핵심 원칙인 ‘주목도-면적 비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인기 보고서’나 ‘이달의 핫이슈’ 같은 주요 콘텐츠가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사용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것은, 시각적 계층구조가 사용자의 실제 니즈와 일치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통합검색의 절대적 중요성
통합검색 기능의 활용 패턴은 더욱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검색창 클릭(1,068회)과 실제 검색 실행(91회) 사이의 현격한 차이는 검색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시사합니다. 이는 약 91.5%의 사용자가 검색을 시도하다가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통합검색은 단순한 부가 기능이 아닙니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능이죠.
하지만 현재의 검색 시스템은 자동완성 기능의 부재, 검색어 추천 기능의 미비, 그리고 직관적이지 않은 검색창 UI 등으로 인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메인페이지 전환율 67.7%의 의미
67.7%의 메인페이지 전환율은 얼핏 나쁘지 않은 수치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 웹사이트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는 개선이 필요한 수준입니다.
메인페이지를 방문한 사용자의 약 32.3%가 추가 탐색 없이 이탈한다는 것은 상당한 기회손실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전환이 발생하는 패턴입니다. 대부분의 전환이 통합검색이나 연구성과 메뉴로 집중되는 현상은 현재 메인페이지가 사용자의 주요 목적을 효과적으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정보 구조(Information Architecture)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데이터로 찾은 UX 개선 방법
검색 중심의 인터페이스 재설계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B기관은 통합검색 기능의 전면적인 개선에 착수했습니다.
개선된 검색 시스템은 메인 페이지 상단에 눈에 띄게 배치되었습니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는 순간부터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자동 완성 기능을 도입하여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검색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연관 검색어가 추천되며, 최근 인기 검색어도 함께 표시됩니다. 이는 사용자가 자신의 검색 의도를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정체성 강화를 위한 UI/UX 재구성
B 기관의 모호했던 정체성 문제는 메인 페이지의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해결되었습니다.
새롭게 개편된 메인 페이지는 B 기관의 정의와 핵심 가치를 상단에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연구 분야별 접근이 가능한 네비게이션은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직관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사용자 유형별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연구자라면 학술 데이터베이스로, 정책 입안자라면 정책 보고서로, 일반 사용자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유도됩니다.
데이터 기반 레이아웃 변경
면적 대비 클릭률 분석 결과는 레이아웃 개선의 핵심 지표가 되었습니다. 작은 상단 메뉴의 높은 클릭률과 큰 콘텐츠 섹션의 낮은 클릭률이라는 비효율적인 패턴을 발견한 후, 레이아웃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보다 애널리틱스의 히트맵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시선 흐름을 면밀히 연구했는데요. 그 결과 F자형 패턴을 적용한 새로운 레이아웃이 도입되었습니다.
중요 콘텐츠의 전략적 배치가 이루어졌으며, 스크롤 깊이에 따른 콘텐츠의 중요도도 재배열되었습니다.
모듈형 디자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콘텐츠의 성격과 중요도에 따라 크기가 최적화되었으며, 반응형 그리드 시스템을 통해 모든 디바이스에서 최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죠.
사용자 경로 최적화

주요 전환 경로 분석 결과는 매우 흥미로운 패턴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용자들은 주로 ‘연구성과 > 통합검색’, ‘연구성과 > 최신자료’와 같은 경로를 통해 정보를 탐색했습니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사용자 경로는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핵심 콘텐츠로의 접근성이 대폭 강화할 수 있었는데요. 사용자들이 자주 찾는 콘텐츠는 직접 접근이 가능하도록 메인 페이지에 배치되었으며, 퀵 메뉴를 통해 주요 기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브레드크럼 네비게이션이 개선되어 현재 위치를 명확히 알 수 있게 되었고, 이전 단계로의 이동도 더욱 수월해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컨텍스트 기반 추천 시스템의 도입입니다. 사용자가 현재 보고 있는 콘텐츠와 연관된 자료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며, 이전 검색 기록을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도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UX 개선 성과 측정을 위한 체계적인 모니터링 가이드
개선된 UX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개선점을 발견하기 위해,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되었습니다.
검색 완료율은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검색을 시도한 사용자가 실제로 검색을 완료하는 비율,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의 클릭률, 검색어를 수정하는 빈도 등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됩니다.
페이지별 체류시간도 중요한 지표로 관리됩니다. 메인 페이지에서의 평균 체류시간, 각 콘텐츠 페이지에서 사용자들이 얼마나 깊이 있게 콘텐츠를 소비하는지, 스크롤 깊이는 어느 정도인지 등이 분석됩니다.
전환율 역시 지속적인 모니터링 대상인데요. 메인 페이지의 전환율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주요 콘텐츠별 클릭률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각 사용자 경로별 완료율은 어떠한지 등을 면밀히 추적합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종합적인 개선 작업을 통해, B기관의 웹사이트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실질적인 개선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검색 기능 강화와 효율적인 레이아웃 구성을 통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에 더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데이터 분석과 개선을 통해 더욱 발전될 것입니다.
보다 애널리틱스의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UX 개선하기

“이 버튼의 위치가 적절할까?”, “이 메뉴는 사용자들이 자주 찾을까?” 실무자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보셨을 텐데요. 경험 많은 전문가의 직관도 중요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이 필수입니다.
B기관의 사례는 바로 이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데요.
보다 애널리틱스를 통한 데이터 분석은 사용자 행동의 객관적 이해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사용자 방문 분석을 통해 일별, 주별, 월별 방문 패턴을 파악했고, 재방문 사용자와 신규 사용자의 행동 차이도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특히 클릭 히트맵과 스크롤 히트맵 분석은 사용자들이 실제로 어떤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지, 어떤 부분에서 이탈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페이지 흐름 분석은 사용자의 여정을 추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유입부터 이탈까지의 경로를 분석함으로써, 어떤 지점에서 사용자들이 어려움을 겪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추측이 아닌,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선 포인트 도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사용자 분석에서는 유입 경로별 세부 분석이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데 핵심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직접 유입, 검색 유입, 소셜 유입, 추천 유입을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각 채널별 사용자들의 행동 패턴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 분석을 통해서는 메뉴별, 게시글별 실제 사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URL별 페이지뷰 분석은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정확히 보여주었고, 이는 콘텐츠 구조 개선의 과학적 근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사용 환경 분석을 통해 디바이스, 운영체제, 브라우저별 최적화 방향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월간 분석 리포트를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입니다. 사용자 수, 방문 횟수, 평균 페이지뷰, 평균 이용 시간의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UX 개선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새로운 개선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접근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닌, 실질적인 사용자 경험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검색 기능의 강화, 효율적인 레이아웃 재구성, 개인화된 콘텐츠 제공 등, 모든 개선 사항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인사이트에 기반을 두었습니다.
B기관의 사례는 데이터 분석이 UX 개선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보다 애널리틱스와 같은 전문적인 분석 도구의 활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사용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문제점을 발견하며, 개선의 효과를 측정하는 데 있어 데이터 분석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웹사이트 UX 개선은 더욱 데이터 중심적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사용자의 행동을 더 정교하게 분석하고, 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더 정확한 성과 측정이 가능해지겠죠.
이 과정에서 보다 애널리틱스와 같은 전문 분석 도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UX 개선의 미래는 데이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