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률(Bounce Rate)이란 무엇인가요?
이탈률 정의
이탈은 사이트에서 단일 페이지 세션만이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사이트의 단일 페이지를 연 후 같은 세션에서 더 이상 다른 요청을 실행하지 않고 이탈한 경우를 의미하는데요.
이탈률은 단일 페이지 세션 수를 총 세션 수로 나눈 비율로, 사용자가 단일 페이지만 보고 웹사이트를 떠났을 때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웹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접속한 사용자가 페이지에 도착한 후 아무런 이동 없이 종료하면 이를 이탈 세션이라고 하고, 일정 기간동안 발생한 세션 대비 비율을 이탈률이라고 합니다.
이탈률 vs. 종료율
이탈률과 종료율은 언뜻 들으면 굉장히 비슷해 보이지만 데이터의 기준과 계산식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료율은 ‘페이지 뷰’를 기반으로 하고, 이탈률은 ‘세션’을 기준으로 합니다.
세션은 일정한 시간동안 웹사이트에서 발생한 사용자 상호작용의 집합을 의미하는데요. 버튼을 클릭하거나 페이지 이동 등 일련의 과정을 모두 일컫습니다.
반면 페이지 뷰는 사용자가 페이지를 조회한 횟수를 의미하기 때문에, 새로고침만으로도 페이지 뷰 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탈률은 특정 사이트에 방문한 사용자가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떠난 비율을 의미한다면, 종료율은 특정 사이트에서 고객이 여러 페이지를 이동한 뒤 사이트를 떠난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탈률 계산하는 방법
이탈률 = 이탈 수 / 페이지 세션 ×100%
이탈률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하면 각 지표별로 웹사이트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페이지에서 사용자가 이탈하는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이탈률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사용자의 만족도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죠.
높은 이탈률 주요 원인
느린 페이지 로딩 속도
목적을 가지고 웹사이트에 들어갔다가, 페이지 로딩 속도가 너무 느려 종료 버튼을 누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실제로 페이지를 로드하는 데 몇 초 이상 걸리면 사용자는 흥미를 잃고 페이지에서 이탈합니다.
구글의 경우 코어 웹 바이탈(Core web Vital) 일환으로 사이트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Google 검색 순위, 즉 SEO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페이지 속도 점검을 해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내 웹사이트의 속도는 pagespeed insight같은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콘텐츠와 방문 목적의 불일치
구글 검색 결과에서 해당 페이지의 내용을 요약한 설명글을 ‘Meta description’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 내용을 읽고 웹사이트 접속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본문의 내용과 Meta description이 일치하지 않거나 원하는 내용이 아닐 경우, 대부분의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이탈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Meta description과 제목(H1 Tag)을 적절하게 수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낚시성 게시글’로 얻은 트래픽은 결코 건강한 성과를 내지 못합니다.
모바일 최적화 부족
전 세계 검색 사용자의 95%가 모바일 검색을 활용합니다. 미국의 경우 모바일 검색 비율이 63%에 달한다고 하죠. 전체 웹 트래픽의 58%가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바일 검색은 현대 디지털 생활의 핵심 요소가 되었지만, 모바일 검색의 34.4%가 클릭 없이 종료된다고 하는데요.
여전히 웹사이트가 모바일 최적화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 빠르게 이탈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웹사이트 구조부터 속도, 레이아웃 등을 점검해 보세요.
UI/UX 문제
방문한 고객에게 여러 권유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과도한 광고나 팝업, 구독 버튼 등은 사용자 경험을 해치고 결국 이탈로 이어집니다. 많은 CTA가 오히려 방문자의 이탈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또한 사용자가 사이트를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 웹사이트 이탈이 빠르게 증가하기도 합니다. 메뉴 탭이 너무 작아 클릭하기가 어렵거나,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좋은 UI와 UX만으로도 이탈률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 오류
어떤 페이지는 이탈률이 매우 높고, 페이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몇 초 미만인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 해당 페이지가 404 Error가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에 오류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 보세요.
유쾌한 아이디어로 404 페이지를 만들어 사용자의 흥미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독특한 404 페이지가 사용자 경험(UX)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탈률 분석 및 개선 방법
위에서 웹사이트의 이탈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 확인해 보았는데요. 정리하자면 웹사이트 이탈률이 높은 이유는 보통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애초에 웹페이지를 잘못 찾아왔을 경우. 이들은 애초에 페이지의 정보에 전혀 관심이 없다.
- 예상했던 콘텐츠가 있어 유입되었지만, 수 초간 사이트에 체류하다 결국 이탈했다.
- 페이지를 불러오는 속도가 느려 기다리다 지쳐 이탈했다.
평균적으로 웹사이트의 이탈률은 40.5%이며, 뉴스나 미디어의 경우 70~90%까지도 보이곤 합니다. 블로그나 랜딩페이지의 평균 이탈률은 60~90%에 달하는데요.
만약 우리 웹사이트가 이보다 더 높거나 비슷한 이탈률을 기록하고 있다면, 현상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구글 애널리틱스(GA)를 활용하면 웹사이트 이탈률을 분석할 수 있는데요. 다만, GA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데이터 분석이 다소 어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다(VODA) 애널리틱스를 활용해, 마케팅 지식이 없어도 한눈에 이탈률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페이지별/채널별 이탈률의 분석
가장 먼저 이탈률이 높은 페이지를 찾아야겠죠? 보다 애널리틱스의 페이지 흐름 분석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의 유입부터 사이트 이탈까지의 여정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어느 페이지에서 전환이 많이 발생하며, 어느 페이지에서는 이탈이 발생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종 광고로 유입되는 고객의 이탈률이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어디에서 들어온 고객의 이탈률이 높은지 확인하기 위해서, 페이지 유입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선택된 시작 페이지의 유입 정보(단말기/경로/유입 세션 수)를 통해, 어떤 소스/채널에서 방문한 사용자의 이탈률이 높은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다 애널리틱스는 이렇게 누적된 데이터를 가지고 월간 분석 리포트를 만들어 드립니다. 오늘을 기준으로 지난 달의 웹사이트 이용에 관한 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드리는데요.
월간 사용자 수의 변화부터 방문 횟수, 평균 페이지 뷰, 이용시간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서비스 활성화 정도를 측정하고 개선해야 할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 개선 전략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가독성이나 관심도, UI/UX를 평가해야 하는데요. 보다 애널리틱스에서 제공하는 ‘클릭/스크롤 히트맵’ 기능을 활용하면 쉽게 사용자의 사용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웹사이트에서 클릭과 스크롤이 얼마나, 어떻게 발생했는지 확인하면 이 콘텐츠가 사용자가 얼마나 유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클릭이나 스크롤 없이 세션이 종료되었다면, 콘텐츠가 불만족스러웠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은 클릭과 스크롤이 많이 발생했으나, 실제 전환 등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중요한 정보가 가려져 있거나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는 등 UI/UX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다 애널리틱스의 히트맵 기능에 대해 더 자세한 글은 <히트맵을 활용한 UX 분석>을 참고해 보세요.
이탈률에 대해 당신이 몰랐던 사실들
이탈률 순위와 SEO의 관계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글은 이탈률이 검색엔진 결과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사이트의 이탈률이 높아졌다고 해서 검색결과에서 당장 사라지거나 전체 검색 순위에서 하향될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SEO를 결정하는 요소는 철저히 ‘사용자의 탐색 목적을 만족시키는 사이트인가?’이기 때문이죠.
이탈률이 낮으면 무조건 좋을까?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때로는 이탈률이 높은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쇼핑몰에 방문한 고객이 상세페이지를 한 번 훑어본 후 바로 결제를 하고 사이트를 이탈했습니다. 전환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상호작용 후에, 최종 매출까지 발생시킨 후에 웹사이트를 이탈했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결과가 되었죠. 이커머스 사이트의 경우, 이탈률이 낮을수록 좋은 것으로 봅니다.
반대로 블로그의 경우, 이탈률이 높다는 것은 콘텐츠의 질이 좋다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단일 콘텐츠에서 사용자에게 만족스러운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고객이 추가적인 정보를 찾기 위해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탈률은 웹사이트의 유형과 업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무조건 이탈률이 낮은 웹사이트가 좋은 곳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웹사이트 이탈률에 대한 정의와 계산하는 방법, 주요 원인과 개선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웹사이트 이탈률은 관리자가 약간의 관심만 가져줘도 금방 개선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빠르게 원인을 분석하여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탈률이 구글의 검색 순위 결정 요소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이탈률 발생 요인에는 SEO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웹사이트가 검색 결과 내에서 높은 포지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꼭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이탈률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